안녕하세요. 오늘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뻣뻣하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거나, 작은 관절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픈 경험이 있으신가요? 많은 분이 이를 단순한 노화나 피로로 인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한 관절 질환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방치할 경우 관절 변형은 물론 전신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증상과 원인,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무엇인가?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은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류를 일으켜, 자신의 관절을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과의 결정적 차이
많은 분이 ‘관절염’이라고 하면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많이 사용해 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을 떠올립니다.
- 퇴행성 관절염: 주로 체중 부하를 많이 받는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 혹은 손가락 끝 마디에 발생하며, 관절을 사용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세포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주로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되며,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붓고 아프며, 사용하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을 가진 사람이 흡연, 감염,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등 특정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면역체계에 혼란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관절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우리 몸이 보내는 주요 초기 신호입니다.
1.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아침 뻣뻣함 (조조강직)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특징적인 초기증상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서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거나 움직이기 힘든 증상을 ‘조조강직’이라고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뻣뻣함이 30분 이내로 금방 풀리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관절의 대칭적인 통증과 부기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마디가 아프면,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마디도 비슷한 시기에 아픈 것처럼 ‘대칭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손가락 중간 마디, 손목, 발가락 관절 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되며, 관절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만지면 따뜻한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전신 증상 동반 (만성 피로, 미열)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만 국한된 병이 아니라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특별한 이유 없이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37.5도 내외의 미열이 지속되는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
위에 언급된 증상들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는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조조강직, 대칭적 관절염)을 확인하고,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 혈액 검사: 염증 수치(ESR, CRP)를 확인하고, 류마티스 인자(RF)나 항CCP 항체 등 자가항체의 유무를 검사합니다.
- 영상 검사: X-ray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절의 염증 상태나 뼈의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의 골든타임: 관절 변형을 막아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면역체계의 비정상적인 공격을 억제하여 염증을 조절하고, 관절의 손상과 변형을 막는 것입니다. 염증이 조절되지 않고 지속되면 수년 내에 관절 연골과 뼈가 파괴되어 손가락이 휘는 등 영구적인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핵심 치료 방법 (항류마티스제 및 생물학적 제제)
치료는 약물 치료가 기본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나 스테로이드는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데 사용되지만, 병의 근본적인 진행을 막지는 못합니다.
- 항류마티스제 (DMARDs): 면역체계의 활동을 조절하여 질병의 진행 자체를 억제하는 핵심 치료제입니다.
- 생물학적 제제 (Biologics): 기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사용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특정 면역 물질(예: TNF-알파)을 표적하여 차단하는 주사제입니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염증이 거의 없는 ‘관해(Remission)’ 상태에 도달하여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영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상 속 관리: 통증과 함께 살아가는 법
류마티스 관절염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 습관
무엇보다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흡연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운동과 휴식의 균형
염증이 심해 관절이 붓고 아픈 급성기에는 관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가라앉은 안정기에는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영, 아쿠아로빅, 가벼운 스트레칭 등이 권장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불치병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침마다 뻣뻣한 증상을 단순한 노화 탓으로 돌리지 마시고, 조기에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소중한 관절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더 전문적이고 자세한 정보는 대한류마티스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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