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자고 일어났더니 천정이 빙글빙글 도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하였는데 정말로 누운자세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자꾸 속에서 울렁거림으로 구토증상까지 발생되더군요. 저와 같은 증상이 있는분들은 꼭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에 가서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석증은 무엇이며 왜 발생되는가?
이석증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으로, 머리 위치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입니다. 주로 자세를 바꿀때 1분 이내로 지속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특징입니다. 발생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이의 전정기관 내부에 있는 이석(耳石) 이 떨어져 나와 세반 고리관으로 들어가는것이 주된 원인으로 발생됩니다.
- 이석이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 머리 움직임에 따라 림프액을 자극하여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지만, 두부외상이나 바이러스 감염후에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자주 발생되는 연령은 50~6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됩니다.
이석증은 귀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흔한 질병이며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석증의 증상은?
이석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어지럼증과 구토 였습니다.
- 현훈(Vertigo)성 어지럼증: 빙빙 도는 느낌, 땅이 꺼지는 느낌, 벽이 올라가는 느낌 등이 나타납니다.
- 자세 변화에 따른 어지럼증: 특히 머리를 움직일 때, 누워서 좌우로 고개를 돌릴 때, 누울 때, 또는 누웠다 일어날 때 증상이 발생합니다.
- 짧은 지속 시간: 증상은 보통 30초에서 1분 미만으로 지속되며, 가만히 있으면 곧 사라집니다.
- 아침 증상: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균형 상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려워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습니다.
- 부가 증상: 심한 경우 구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어지럼 증상이 멈춘 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회전성으로 나타나며,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흘러들어가 머리를 움직일때 빙빙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석증 치료 방법은?
이석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이석치환술을 하기 위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약물 치료를 하였습니다.
- 자연치유 : 대부분 2주에서 한달 정도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수 있기 때문에 다른 치료방법이 필요합니다.
- 이석치환술(물리치료) : 변형 애플리(Epley) 방법: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후반규관 이석 정복에 사용됩니다.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켜 이석을 반고리관의 공통각으로 이동시키고 전정으로 배출 유도합니다.
- 약물치료는 이석증 자체를 치료하는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어지러움감소, 구토 및 구역감 완화, 염증 진정)
검사는 청력검사를 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안경을 쓰고 빛을 눈동자로 따라가는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검사비용은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병원에 따라서 5만원부터 15만원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실비가 지원된다고 하니 보험에서 지원이 된다면 꼭 실비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석증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한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됩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이석증 관리 및 예방방법
- 충분한 수면과 피로 관리
- 급격한 머리 움직임 자제
- 심한 진동을 일으키는 활동 피하기
- 건강한 식단유지 : 염증과 혈류 장애를 줄이는 식품 섭취
- 충분한 햇빛 노출 : 비타민 D 합성 증가
- 규칙적인 운동 및 일상 활동 유지
이석증의 재발 원인은 무엇인가요?
저의 경우도 이석증이 발생된지 6년만에 다시 재발이 되었습니다. 보통 1년 내 15%, 10년 내 50% 정도에서 재발이 발생됩니다. 이석증 재발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사성 질환 : 고지혈증(67%) , 고혈당(53%), 고혈압(55%)이 이석증 재발 위험성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 경추 질환 : 경추의 퇴행성 변화(61%)가 재발과 관련이 있습니다.
- 신경계 질환: 편두통(41%)과 메니에르병(39%)이 재발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골 대사 이상: 골다공증(40%)과 비타민 D 부족(38%)이 이석의 약화를 초래합니다.
- 수면 장애: 수면 문제(35%)가 재발과 연관됩니다.
- 활동량 부족: 신체 활동이 적으면 이석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 스트레스 : 코티졸 분비 증가로 인한 염증 반응이 이석을 악화시킵니다.
- 외상 : 머리 충격이 이석을 떨어 뜨릴 수 있습니다.
- 연령 : 고령일수록 이석이 약해지고 활동량이 줄어 재발 위험이 높아집니다.
- 수면자세 : 특정방향으로 자주 눕는 습관이 해당 방향의 이석증 재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