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서버 RDS 를 알아보겠습니다. 기업 환경에서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고, IT 자원의 중앙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윈도우 서버의 ‘원격 데스크톱 서비스(RDS)’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1:1로 접속하는 ‘원격 데스크톱 연결’과는 차원이 다른, 다중 사용자를 위한 이 강력한 기능이 무엇인지, 그리고 VDI 환경 구축과 복잡한 라이선스(CAL) 개념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격 데스크톱 서비스 (RDS)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원격 데스크톱 서비스(Remote Desktop Services, RDS)는 과거 ‘터미널 서비스’라고 불렸던 윈도우 서버의 핵심 역할(Role) 중 하나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처리가 사용자의 로컬 PC가 아닌 중앙의 강력한 윈도우 서버에서 이루어지고, 사용자는 오직 그 ‘실행 화면’만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작업하는 방식입니다.
1:1 원격 데스크톱 vs 다중 접속 RDS
윈도우 10/11 Pro 버전에 포함된 ‘원격 데스크톱 연결(RDP)’은 1:1 접속 방식입니다. A가 B의 PC에 원격 접속하면, B는 PC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윈도우 서버의 RDS는 하나의 강력한 서버(세션 호스트)에 수십, 수백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여, 각자 독립된 자신만의 윈도우 세션(바탕화면)을 할당받아 작업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업에서 윈도우 서버 RDS (VDI) 환경을 구축하는 이유
기업이 비용과 시간을 들여 RDS 환경을 구축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1. 애플리케이션의 중앙 배포 및 관리
100명의 직원 PC에 새로운 ERP 프로그램이나 무거운 설계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은 IT 관리자에게 엄청난 비용과 시간 낭비입니다. RDS 환경에서는 관리자가 중앙 서버(세션 호스트) 한 곳에만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모든 직원이 즉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강력한 데이터 보안 (자료 유출 방지)
RDS 환경에서 모든 실제 데이터와 파일은 중앙 서버에만 저장됩니다. 사용자의 개인 PC나 노트북(클라이언트)에는 화면 값만 전송될 뿐, 실제 파일이 다운로드되거나 저장되지 않습니다. 직원이 노트북을 분실하거나 퇴사하더라도, 회사의 중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3. 스마트워크 및 BYOD 환경 구현
직원들은 사양이 낮은 개인 노트북, 집의 데스크톱, 심지어 맥(Mac)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더라도 RDS에 접속하기만 하면, 회사에서와 동일한 고사양의 윈도우 업무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원격 근무, 재택근무 및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의 핵심 기반이 됩니다.
RDS의 핵심 구성 요소 (주요 역할)
RDS는 하나의 기능이 아닌, 여러 서버 역할이 유기적으로 조합되어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1. RD 세션 호스트 (Session Host)
실제 사용자의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실행되는 가장 중요한 서버입니다. 사용자들이 접속했을 때 각자의 세션을 할당받는 곳으로, 가장 높은 사양의 CPU와 메모리(RAM)를 요구합니다. 다수의 사용자를 감당하기 위해 여러 대의 세션 호스트 서버로 구성(팜)할 수 있습니다.
2. RD 연결 브로커 (Connection Broker)
‘교통경찰’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가 RDS 접속을 요청하면, 연결 브로커가 현재 가장 부하가 적은(한가한) 세션 호스트 서버로 사용자를 연결해 줍니다. 또한, 사용자가 인터넷 문제로 잠시 접속이 끊겼다가 다시 접속할 때, 이전에 작업하던 세션으로 정확하게 재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RD 게이트웨이 (Gateway)
사내망(내부 네트워크)이 아닌, 집이나 카페 등 외부 인터넷 환경에서 방화벽을 넘어 사내 RDS 서버로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관문’입니다. HTTPS (SSL, 443 포트)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암호화하므로 보안성이 높습니다.
4. RD 라이선싱 (Licensing)
RDS에 접속하는 사용자의 라이선스(이용권)를 관리하고 발급하는 서버입니다. 이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RDS 접속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가장 복잡한 부분: RDS CAL 라이선스
RDS를 구축할 때 가장 헷갈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입니다. RDS 환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서버 라이선스 및 윈도우 서버 CAL과 별개로, RDS 기능에 접속하는 사용자 또는 기기 수만큼 ‘RDS CAL(Client Access License)’을 추가로 구매해야 합니다.
사용자 CAL (Per User) vs 장치 CAL (Per Device)
RDS CAL은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회사 환경에 맞춰 유리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사용자 CAL: ‘사용자 ID’를 기준으로 라이선스를 발급합니다. 한 명의 직원이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등 여러 기기를 사용하여 RDS에 접속하더라도, 해당 직원 ID에 대한 1개의 라이선스만 있으면 됩니다. (원격 근무 및 다중 기기 사용 환경에 유리)
- 장치 CAL: ‘접속하는 기기’를 기준으로 라이선스를 발급합니다. 예를 들어, 공장의 공용 PC 1대를 3명의 교대 근무자가 돌아가면서 사용하더라도, 해당 PC에 대한 1개의 라이선스만 있으면 됩니다. (교대 근무 환경에 유리)
VDI와 RDS의 차이점은?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는 RDS보다 더 넓은 개념입니다.
- RDS (세션 기반): 하나의 윈도우 ‘서버 OS’에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여 자원을 공유합니다. 비용 효율적이지만 일부 프로그램(클라이언트 OS 전용)과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VDI (가상 머신 기반): Hyper-V나 VMware 같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1명에게 ‘윈도우 11’ 같은 클라이언트 OS가 설치된 가상 PC 1대를 통째로 할당합니다. 독립성과 호환성이 높지만, 훨씬 더 많은 서버 자원과 높은 비용, 복잡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Microsoft Windows Server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microsoft.com/ko-kr/windows-server
▣ Microsoft 원격 데스크톱 서비스(RDS) 기술 문서 : https://learn.microsoft.com/ko-kr/windows-server/remote/remote-desktop-services/welcome-to-rds
즉, RDS는 VDI를 구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식 중 하나이며, 특히 ‘세션 기반 VDI’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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