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초기 치매 증상 테스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느덧 저의 나이도 초기 치매 증상 테스트를 해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바쁘게 일하면서도 전화번호 수십 개는 거뜬히 외웠는데, 요즘은 방금 설정한 서버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식은땀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중소도시로 내려와 매일 산을 오르거나 낚시를 다니며 머리를 식혀보지만, 깜빡하는 빈도가 늘어날수록 “혹시 치매 초기 증상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곤 합니다.
아마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거나, 혹은 연로하신 부모님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되는 마음에 찾아오셨을 겁니다. 오늘은 단순한 건망증과 치료가 필요한 초기 치매를 구분하는 결정적 차이 5가지와 집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 테스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1. 결정적 차이 1: 힌트를 주었을 때 기억이 나는가?
가장 중요한 차이는 ‘기억의 저장 유무’ 입니다. 건망증은 뇌에 정보가 저장되어 있지만 꺼내는 속도가 느리거나 일시적으로 차단된 상태입니다. 반면, 치매는 저장 장치(뇌세포) 자체가 고장 나서 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건망증: “어제 저녁에 김치찌개 먹었잖아”라고 힌트를 주면 “아! 맞다, 그랬지” 하고 무릎을 칩니다.
- 치매: 힌트를 주어도 “내가 언제? 그런 적 없다”라며 식사한 사실 자체를 부정하거나 전혀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사건의 ‘일부분’ 을 잊으면 건망증, 사건 ‘전체’ 를 통째로 잊으면 치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2. 결정적 차이 2: 언어 사용과 단어 선택의 변화
나이가 들면 “그거, 저거” 같은 대명사를 많이 쓰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치매의 언어 장애는 양상이 다릅니다.
- 건망증: 리모컨을 보고 “저… 채널 돌리는 거 어디 갔지?”라고 표현합니다. 단어가 혀끝에서 맴돌지만 용도는 정확히 압니다.
- 치매: 리모컨을 “시계”나 “필통”처럼 전혀 엉뚱한 단어로 부르거나, 사물의 이름을 잊어버려 용도조차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말이 앞뒤가 안 맞고 끊기는 빈도가 잦아집니다.
3. 결정적 차이 3: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Orientation)
제가 지방도시에 살면서 주말마다 낚시를 가는데, 가끔 길을 잘못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건망증은 주변을 둘러보고 금방 제 길을 찾습니다. 치매는 ‘익숙한 공간’ 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건망증: 낯선 곳에서 길을 헤매거나, 순간적으로 오늘이 며칠인지 헷갈리지만 달력을 보면 금방 인지합니다.
- 치매: 매일 다니던 동네 슈퍼 가는 길을 잃어버리거나, 집 안에서 화장실을 못 찾기도 합니다. 심지어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는 등 계절 감각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4. 결정적 차이 4: 계산 능력과 일상 수행 능력
복잡한 암산이 안 되는 것은 노화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해오던 익숙한 일처리가 갑자기 서툴러진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건망증: 돈 계산이 느려지거나, 가스 불 끄는 것을 깜빡해서 냄비를 태우기도 합니다. (실수)
- 치매: 거스름돈을 계산하는 법 자체를 잊거나, 김치찌개 끓이는 순서를 몰라 엉뚱한 재료를 넣습니다. 평생 운전하던 사람이 시동 거는 법을 잊는 등 ‘수행 능력’ 자체가 상실됩니다.
5. 결정적 차이 5: 성격과 감정의 변화
가장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뇌의 전두엽(감정 조절 담당)이 손상되면 성격이 180도 바뀔 수 있습니다.
- 건망증: 자신의 기억력 저하에 대해 답답해하거나 우울해할 수 있지만, 기본 성격은 유지됩니다.
- 치매: 온화하던 사람이 갑자기 화를 내고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반대로 의심이 많아져 “며느리가 내 돈을 훔쳐갔다”고 주장하는 망상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표] 건망증 vs 초기 치매 비교 요약
바쁘신 분들을 위해 두 증상의 핵심 차이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단순 건망증 (노화) | 초기 치매 (질환) |
|---|---|---|
| 기억력 | 힌트를 주면 기억남 (부분 망각) | 힌트 줘도 모름 (전체 망각) |
| 판단력 | 정상 (반응 속도 저하) | 현저한 저하 (일상 불가) |
| 시공간 | 길을 잃어도 곧 찾음 | 익숙한 곳에서 길 잃음 |
| 성격/감정 | 변화 적음 | 감정 기복 심함, 의심/망상 |
| 자각 여부 | 자신의 건망증을 인정하고 메모함 | 자신의 기억력 문제를 부인함 |
초기 치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SAGE 변형)
중앙치매센터와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자가진단 항목 중 핵심적인 10가지입니다. 최근 6개월간의 상태를 기준으로 체크해 보세요.
- 오늘이 몇 월,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하고, 엉뚱한 곳(냉장고 등)에서 발견한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하거나, 같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 약속을 하고서 까맣게 잊어버린다.
-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그거, 저거”로만 말한다.
- 가스불을 끄는 것을 잊거나 음식을 자주 태운다.
- 계산 능력이 떨어져 돈 관리에 실수가 잦다.
- 예전에 비해 성격이 변하고 화를 잘 낸다.
- 늘 쓰던 세탁기, 밥솥 등 가전제품 조작이 서툴러졌다.
-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결과 해석]
위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된다면 초기 치매가 의심되므로, 가까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CIST)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정보 확인 및 앱 다운로드]
더 정확한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중앙치매센터 공식 홈페이지
- 치매체크 앱 다운로드: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치매체크’ 검색
뇌 건강을 지키는 50대의 생활 수칙
저는 40대 후반부터 코딩 업무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을 느껴 주말마다 자연을 찾습니다. 홍성 바닷가나 천안 인근의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며 뇌를 쉬게 해주고, 태조산을 오르며 하체 근력을 키웁니다. 걷기 운동은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약이라고 합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쭈꾸미나 갑오징어에는 뇌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합니다.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를 챙겨 드시고,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걷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마치며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이라고 합니다. 초기에 발견하여 약물을 복용하고 생활 습관을 고치면 진행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5가지 차이점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부모님이나 배우자에게서 평소와 다른 징후가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세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보안 프로그램입니다.
여러분의 뇌 건강 점수는 몇 점인가요? 오늘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 통 드려보는 건 어떨까요?